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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에 갇혀 고인물》은
게임 판타지의 본질, 즉 **“끝나지 않는 반복 속의 인간”**을 다룬 수작이다.
이건 단순한 성장물이 아니다.
레벨업의 쾌감 대신 정체된 영웅의 고독을 보여주는,
차갑고도 철학적인 이야기다.

1. 끝나지 않는 탑

주인공 한지훈은 15년째 탑에 갇혀 있다.
한때 세계 최강의 랭커였지만,
탑의 시스템 오류로 인해 로그아웃이 불가능해졌다.
세상은 그를 잊었고,
그는 게임 속에서만 살아간다.

“처음엔 하루였다.
이젠, 영원이다.”

그의 현실은
‘게임’이 아니라 ‘감옥’이었다.

2. 고인물의 의미

‘고인물’이라는 단어는 보통 조롱이다.
하지만 이 작품에선 그 말이 존재의 정의가 된다.

한지훈은 수천 번의 전투,
수만 번의 사망과 부활을 반복하며
탑의 구조, NPC의 대사, 몬스터의 패턴까지 완벽히 꿰뚫는다.

그는 말한다.

“신이 만든 규칙이라도,
내가 더 오래 살면 결국 이해하게 되지.”

이 대사는
‘지속’의 의미를 완전히 새롭게 정의한다.

3. 새로운 플레이어들의 등장

세상은 다시 게임을 업데이트한다.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탑으로 들어오고,
그들 앞에 그는 ‘전설’로 등장한다.

하지만 그는 영웅이 아니다.
그는 이미 모든 걸 알아버린 피로한 존재다.

“너희가 하는 실수,
난 이미 만 번은 해봤다.”

그는 신참들을 지켜보며,
자신의 과거를 떠올린다.

4. 인간이 시스템보다 오래 남는다

《탑에 갇혀 고인물》은
‘영원히 죽지 않는 인간’이라는 설정을 통해
인간의 본질적인 의지를 그린다.

탑은 시스템이지만,
그 안의 인간은 감정을 가진다.
탑이 아무리 업데이트돼도,
그의 ‘기억’은 삭제되지 않는다.

“데이터는 사라져도,
의지는 남는다.”

이 한 줄은
이 작품이 단순한 판타지를 넘어
철학적인 깊이를 지닌 이유다.

5. 작화 – 정체된 시간의 미학

《탑에 갇혀 고인물》의 작화는
정적임 속에 숨은 긴장감으로 유명하다.
한지훈의 표정 하나하나,
빛이 닿지 않는 탑의 벽면,
녹슬어버린 장비와 검의 질감 —
모든 게 ‘시간의 무게’를 시각화한다.

특히, 수천 번 반복되는 동일한 장면 속
미묘한 변화들은
독자에게 ‘영원 속의 차이’를 느끼게 한다.

6. 69티비에서도 “고인물의 철학”으로 화제

《탑에 갇혀 고인물》은 69티비에서도
“지루함을 예술로 만든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단순한 액션 대신,
시간과 인간의 본질을 탐구한 철학적 접근이 돋보인다.

댓글 반응은 이렇다.
“69tv에서 본 탑물 중 가장 묵직하다.”
“레벨보다 무거운 건 세월이더라.”
“이건 고인물이 아니라, 성좌의 이야기다.”

7. 결론 – 끝나지 않는 게임, 끝내지 못하는 인간

마지막 장면에서,
한지훈은 수백 번 본 ‘1층’의 문 앞에 선다.
이번엔 열지 않는다.
대신 조용히 말한다.

“이 탑은 나의 무덤이자, 나의 집이다.”

그는 웃으며 앉는다.
빛이 천천히 사라지고,
오직 그만이 남는다.

《탑에 갇혀 고인물》은
끝없는 반복 속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는 인간의 끈질김을 보여주는 이야기다.

“게임이 끝나지 않아도,
인간은 포기하지 않는다.”

그 문장은 이 웹툰의 모든 것을 설명한다.

더 많은 웹툰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69toon.com